[뉴욕증시]나스닥 1% 급등..경기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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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껑충 뛰어 올랐다.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전날 제기됐던 경기 침체 우려감을 다소 완화시켰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더해지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9.73P(0.93%) 오른 1만809.4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3.00으로 22.35P(0.99%)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9.15P(0.72%) 오른 1273.8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8억5582만주, 나스닥은 24억6809만주로 집계됐다.
개장 전 발표된 12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이 예상치보다 0.3% 높은 1.3%로 나타났고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추정치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GM이 실망스러운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으나 美 최대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러와 통신업체 AT&T 등이 호조를 기록하면서 이를 상쇄시켰다.
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져스의 휴 존슨 회장은 "내구재 주문 증가는 경제 전망이 견조함을 뜻하고 전주말 이후 기업들의 실적도 고무적"이라며 이날 지수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4분기 순익이 54% 늘어났다고 발표한 캐터필러가 5% 가까이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AT&T도 1% 넘게 올랐고 함께 실적을 발표한 하니웰도 선전했다.
반면 GM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3.3% 급락.
AP통신은 지난주 급락 이후 투자심리가 차츰 개선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시가 이미 고점을 쳤다는 우려감도 여전하다고 지적.
슈왑 사이버트레이더의 켄 타워는 "앞으로의 시장이 지금처럼 좋을지는 의문"이라면서 올해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