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합작투자 방식으로 캄보디아 거래소 전산시스템(IT)을 구축해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27일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과 거래소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함께 캄보디아 거래소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캄보디아 거래소 전산시스템 구축지원은 과거 베트남 거래소 설립 때 기술지원을 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거래소가 직접 자본을 투자해 운영수입의 일부를 거둬들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996년 베트남 정부와 증권거래소 설립지원 사업에 대한 약정을 맺고 거래소를 통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거래소는 또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6월15~17일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신시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과 일본 자스닥시장 간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한편 몽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거래소 관계자들을 초청해 협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도쿄 및 싱가포르거래소와 교차거래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