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 … 제작사 타격 ‥ 영화관련종목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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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축소가 영화 투자.배급.상영업체에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제작업체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대거 우회상장한 코스닥 영화제작 업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부터 국산 영화 상영 일수를 현행 146일에서 73일로 줄이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스크린쿼터 축소가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영화제작업체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스크린쿼터 축소로 영화 제작업체를 제외한 투자사 배급사 상영업체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영화관련 업체엔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회상장이 러시를 이룬 지난해 하반기 이후 팝콘필름(트루윈) 에이트픽스(유아원엔터테인먼트) 태원엔터테인먼트(스펙트럼DVD) 쇼이스트(엠에이티) 등이 코스닥에 간접 입성했다. 튜브픽쳐스는 옛 두리정보통신을 통해 우회상장해 이름을 튜브픽쳐스로 바꿨다.
또 태화일렉트론은 영화제작사인 진인사필름을,소프트랜드는 에이포스트픽쳐스,브로딘미디어(옛 헤드라인정보통신)는 필름지를 자회사에 포함시켰고 지세븐소프트와 바른손도 영화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가뜩이나 상영관 잡기가 힘든 상황에서 외국 영화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화증권 최훈 연구원은 "영화제작업체의 생존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해당업체의 과거 실적과 향후 라인업 구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