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욱~ 쉰 황제샷 "무뎌졌네" ‥ 뷰익인비테이셔널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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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번의 드라이버(우드 포함)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은 고작 한 번.그래서 페어웨이 적중률은 7.1%로 156명 중 최하위.
프로데뷔 후 가장 긴 6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연말연시 24일간은 단 한 번도 클럽을 잡지 않았다고는 하지만,'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의 샷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우즈는 이 같은 드라이버샷 난조로 올시즌 처음 출전한 미국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20만달러) 첫날 공동 57위로 출발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 노스코스(파72·길이 687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버디5 보기4) 71타를 쳤다.
선두권과는 6타차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하고,단 한 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음을 감안할 때 썩 좋은 출발은 아니다.
더욱이 우즈는 2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난코스이자 2008년 US오픈개최 예정코스인 사우스코스(파72·길이 7607야드)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첫날 경기 결과 사우스코스에서 플레이한 선수는 평균 4타 정도 스코어가 더 나왔다.
우즈는 나이키 'SQ'드라이버를 처음 들고 나왔는 데 거리는 평균 326.0야드로 출전선수 중 1위였지만 방향성은 엉망이었다.
퍼트수도 31회로 많은 편이었고 아이언샷(그린적중률 66.7%)만 평균수준이었다.
우즈는 그런데도 4개의 파5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았다.
올해 세 번째 출전한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노스코스에서 4언더파 68타,공동 24위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퍼트수(총 31회)가 많았지만 롱게임은 흠잡을 데 없었다.
드라이버샷 거리는 325야드로 우즈에 이어 두 번째였고,그린적중률 88.9%에서 보듯 아이언샷은 송곳처럼 정확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은 것도 기대를 걸게하는 요소다.
필 미켈슨(36·미국)은 우즈와 비슷한 성적(1언더파 71타,공동 57위)이었지만,사우스코스에서 플레이해 그나마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브랜트 조브(미국)와 토머스 르베(프랑스)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2004년 이 대회 챔피언 존 데일리(미국)는 사우스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