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회장은… 부드러운 리더십 ‥ 골프·바둑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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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회장은 LG그룹 창업공신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재계 오너 경영자 중에 가장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프로 수준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그는 명상 호흡을 새로운 취미(?)로 삼기 전에 골프와 바둑을 즐겼다.
골프는 핸디캡 6의 수준급 기량으로 홀인원을 네차례나 했다.
생애 베스트 스코어는 71타.바둑은 프로 9단 기사에게 넉점을 붙이고 버티는 실력이다.
한국기원이 공인하는 아마 6단으로 올해는 모교인 경기고 기우회 회장까지 맡았다.
구 회장이 설명한 LS그룹의 비전에도 이처럼 집요하고 철두철미한 성향들이 묻어났다.
그는 LS의 주력 사업분야들이 IT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진입하고 있다며 "전력 분야의 디지털화와 유비쿼터스 사회의 실현,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는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으로 LS는 이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역량과 기반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장차 LS를 먹여살릴 신수종 사업 몇 가지도 제시했다.
섭씨 영하 196도에서 저항이 제로가 되는 초전도 현상이 발생해 전력손실이 없는 꿈의 전력선인 초전도케이블,미래형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수소 연료전지 차량에 사용될 핵심 부품,가정까지 광통신케이블로 연결되는 광가입자망(FTTH) 사업 등이었다.
전자태그(RFID)와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과 산업 자동화사업도 눈여겨 봐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올해는 그룹 출범 2년째를 맞아 계열사 상호 간에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큰 부품과 소재 분야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