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카톨릭계 대학이 해외 학생에게 발송하는 입학 관련서류에 폰섹스 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뉴저지 주에 소재한 세튼홀 대학은 폰섹스 번호가 기재된 문제의 서류들이 이미 수 만명에게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폰섹스 자동응답과 다른 폰섹스 라인에 대한 안내멘트를 들을 수 있다고. 대학 측은 온라인과 지면에 모두 번호가 잘못 쓰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나 지난 몇 년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미 발송된 지면 서류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 온라인에 게재된 번호는 삭제 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