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강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31.81포인트(2.35%) 급등한 1384.5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24.17포인트(3.70%) 오른 677.69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강세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데다 외국인의 7일째 강한 순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1500억원어치 이상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로써 최근 나흘 만에 87.13포인트 올라 지난 17일 이후 급락폭의 3분의 2가량을 만회했다. 또 코스닥지수도 최근 4일 만에 76.36포인트 급등하며 이전 낙폭을 절반가량 되돌려놨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급락장의 패닉 분위기에서 완연히 벗어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다 기관의 대규모 환매 우려감이 걷히면서 강한 반등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주가 조정의 빌미였던 급등 부담이나 환율,유가 불안 요인이 아직 남아있어 조정의 마무리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