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개발은행이 무안 기업도시 내 한·중 국제산업단지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전남 무안 기업도시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무안군은 최근 중국 정부의 국내외 투자자금을 총괄하는 중국개발은행이 무안 기업도시 내 한·중 국제산업단지 개발에 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개발은행은 한·중 국제산업 단지개발주식회사에 지분을 참여한 중국측 업체인 광하그룹을 통해 투자한다. 이번 한·중 프로젝트는 광하그룹의 요청에 따라 중국개발은행이 투자를 결정했으며 현재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를 총괄하는 중국 상무부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중이다. 이에 따라 무안 기업도시 개발예정지 1220만평 중 620만평 규모에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1조546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주거,상업 등 업무지원 시설로 이뤄진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무안군은 이곳 산단에 중국의 섬유 IT BT 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중국 역수출 및 해외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곳에 입주하는 중국 업체들에는 대덕R&D특구에서 국내 기업들의 IT,BT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중국 업체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