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8일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 대한 연구비 회계감사와 관련, 사용내역에 의혹이 일어 감사를 벌이고 있는 후원금은 19억원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회계조사에서 황 교수는 삼성과 SK로부터 30억원씩 받고 과학재단을 통해서도 19억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중 정부출연기관인 과학재단을 통해 받은 19억원에 대해 세밀한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와 삼성 등 순수 민간 지원금은 감사 대상이 아니라서 규모만 파악해 검찰에 수사자료로 넘길 것"이라며 "기업 지원금도 목적외로 사용됐을 경우는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은 황 교수가 기업으로부터 받은 지원금과 민간 후원금을 개인 계좌에 예치한 뒤 여직원을 통해 관리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27일 황 교수를 서울대 수의대 감사장으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