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큐론(대표 이승노)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고화질(HD) 주문형 비디오(VOD) 서버 '스트림엑스퍼트'를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HD급 VOD서버는 KT 등 통신업체들이 추진하는 인터넷 기반의 IP-TV와 디지털 케이블 방송용 핵심장비의 하나다. 회사측에 따르면 큐론의 제품은 기존 표준화질(SD) 서버에 비해 최대 5배가량 뛰어난 화질을 실현해주며 리눅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서버 1대에는 85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의 동시접속 인원이 대개 200~300명인 점을 감안하면 효율이 4배가량 좋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승노 큐론 사장은 "성장성이 큰 국내 VOD 서버 시장은 거의 외산이 장악하고 있다"며 "스트림엑스퍼트는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도 외산에 비해 30~50%나 저렴하다"고 말했다. 큐론은 2월 말께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