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우선주보다도 배당을 많이 하고,나중에 보통주로 전환된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신형 우선주가 조만간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넉넉해진 데다 최근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상장사들의 신형 우선주 발행이 뚝 그쳤기 때문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형 우선주는 지난 2005년 3월 유가증권 상장기업인 세방이 250만주를 발행한 이후 신규 발행이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2003년 50여개에 달했던 상장 신형 우선주는 현재 36개로 줄어든 상태다. 신형 우선주는 지난 1996년 상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최저배당률(보통 정기예금 금리 이상)을 보장하고,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주식이다. 구형 우선주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데다 보통주 전환 메리트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여왔다. 'CJ2우''녹십자홀딩스2우''쌍용양회2우' 등 상당수 종목은 최저배당률이 9%에 달한다. 증권선물거래소 서남기 팀장은 "신형 우선주는 보통 3∼10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현재 거래되고 있는 신형 우선주도 몇 년이 지나면 대부분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