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7년 연속 '주총 1호' 기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까.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들 간에 '주총 1호' 자리를 놓고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주총을 맨 먼저 열면 대외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어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도 역시 유가증권 상장사인 넥센타이어가 선수를 치고 나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주총시즌 개막 테이프를 끊는 진기록을 유지해왔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2월13일 2005 회계연도 결산 주총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넥센타이어의 소망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현대약품과 코스닥 기업인 인지컨트롤스가 같은 날 주총을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지컨트롤스는 이날 오전 9시에 주총을 열기로 했다.


시간상으로는 9시30분으로 잡혀있는 넥센타이어보다 빠르다.


넥센타이어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표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간 앞당기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지난해에도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주총 1호기업으로서 주목받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