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154만평)에 대규모 시니어타운이 들어선다.


또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비롯한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 내에도 '고급형 실버마을' 건설이 적극 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30일 "노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노인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토공이 공급하는 택지개발지구 내에는 유료 시니어타운 블록을 따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공이 시니어타운 부지를 따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은 작년 4월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토공의 시니어타운 건설사업 공사 참여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를 수용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시니어타운의 경우 사업 특성상 사업 주체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토공과 같은 공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공은 별내지구를 시니어타운 시범지역으로 결정,△350실 규모의 유료 시니어타운(부지면적 1만7000평) △교양강좌 등을 여는 노인종합복지관(3500평) △식사 및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在家)노인 지원센터(3곳) 등을 조성키로 했다.


토공은 연말께 별내지구 건설계획을 완료한 뒤 시니어타운 부지 매입을 거쳐 오는 2010년께 지구 내에 고급형 실버마을을 선보일 방침이다.


토공은 이와 함께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의료단지 인근에도 시니어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