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0일 권대기.유영준.박을순 연구원 등 황우석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 공저자 4명을 포함해 6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권씨의 노트북에서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3번 줄기세포(NT-3)의 콜로니 사진 3~4장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자료들은 서울대 조사위가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정밀분석을 통해 어느 시기에 조작이 이뤄졌는지와 누가 거짓 진술을 하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과 박 연구원은 지난 26일과 28일에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황 교수팀의 줄기세포팀장을 맡았던 권 연구원의 경우 자료 제출이 아닌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또 이번 주중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 파견돼 있는 박종혁 미즈메디 병원 연구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즈메디 측의 김선종 연구원,윤현수 한양대 교수 등과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서울대 측의 논문 공저자들도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