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혁신포럼 2006'은 그동안 사회 각 부문이 별 연계없이 펼쳐오던 혁신 운동을 '국가 혁신'으로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과 공공부문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에 관한 협력 물꼬를 트게 됐다는 점에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과 시장 경제의 주역인 자영업자,회사원 등 혁신 실행의 주체들이 참여하면서 혁신이야말로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성장 논리라는 인식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비롯한 민간부문은 지난 80년대부터 각종 경영혁신 도구를 도입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혁신체계를 갖춰왔다.


공공부문의 경우도 참여정부 출범 이후 3년간 혁신을 국정운영 방향으로 삼아 땀을 흘려왔다.


그러나 민간과 공공부문 리더들이 혁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적었다.


이런 현실에서 경제 과학.기술 학술.연구 사회.문화를 망라하는 민간 리더들과 정부,지자체,공기업 등 공공부문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각 부문간 격차를 해소하고 시너지 요소를 찾아내 혁신주도형 경제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 포럼은 각 분야의 리더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국가 혁신 지도자 회의'의 성격도 띠고 있다. 철저히 민간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미국식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포럼 조직위원회는 경제계를 대표한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시민.사회),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과학.기술), 김태유 한국혁신학회 회장(학술.연구),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언론.문화.예술) 등 각계 대표 5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혁신포럼이 여느 포럼과 다른 것은 바로 국민 참여다. 대학생 자영업자 회사원 등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것이 의미있는 변화라는 얘기다.


혁신이 시장 중심,시민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도 그동안 '국민'들은 혁신의 '고객'이나 '대상'으로만 인식돼 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이들 혁신의 '원천'이 국가적 혁신 논의의 주체로 떠오르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대한민국 혁신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럼 참석자들을 '회원'으로 흡수하고 국민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혁신방안을 토의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참여한 분야별 혁신 리더들을 중심으로 실행위원회를 구성, 매년 혁신 아젠다를 수립하고 그 실행 여부를 점검하며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실행위원회 활동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인 '이노베이트 코리아'를 채택해 이를 내년에 열리는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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