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는 단기보다 장기투자에 유리하고 최소한 2년 이상 두어야 평균적으로 손실 발생 확률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국투자증권 신제요 연구원은 지난 2000년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 1일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가 있다고 가정하고 적립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나누어 매월 신규로 가입한 경우 1년짜리가 손실확률이 가장 높고 5년짜리가 손실확률이 가장 낮았다고 분석했다. 불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평균수익률, 손실회피 가능성, 정기적금 금리 상회 가능성, 위험개선도 등이 대부분 높아졌다고 설명. 다만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과거의 패턴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2001년부터 작년까지의 기간 중 가입일과 만기가 서로 다른 정기적금의 수익률을 구해 적립식 펀드와 비교한 결과 적립식 펀드가 장기로 갈수록 위험대비 수익이 높아지는 반면 정기적금은 금리 하락 영향으로 수익률이 추세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뚜렷한 사용 목표가 없는 여윳돈이거나 장기운용이 가능한 자금이라면 정기적금에 가입한 것보다 위험자산에 넣어 두는 것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은 줄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수 주식형 펀드(주식편입비중 60%이상)가 작년 12월22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일간 단위로 자금이 유출되면서 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이는 추세적 요인이 아닌 일시적 주가 하락에 따른 이익 보전 심리가 반영된 것이며 이러한 우려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과거 경험상 주식평 펀드의 환매는 고점대비 20% 하락하는 시점부터 증가했었다면서 코스피 지수의 경우 1월26일의 종가는 1월16일의 고점대비 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