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뭉쳐야 불안정한 원자재 수급환경에 종속되지 않고 주물업계의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사진)은 "조합원사들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는 사업도 지역이나 업체별 유불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 과정에서 주물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사들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지난 97년부터 조합 이사장을 맡아 포스코로부터 주물용 선철 생산 확대를 이끌어내는 등 원자재 수급안정에 기여했다. 또 지난 2004년 기협중앙회 철강원자재 수급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조합의 주요 수익원이던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지만 공동구매사업 확대와 단체표준사업 신규 추진 등을 통해 조합경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9년부터 6년간 기협중앙회 부회장을 지낸 서 이사장은 "주물업계뿐 아니라 중소기업계 전반의 인력수급 정책과 정부구매제도,대·중소기업시스템 개혁 등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며 내년 2월에 실시되는 기협중앙회장 경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