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어프로치샷때 한 클럽 더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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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는 다재다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고국 뉴질랜드에서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고 비시즌엔 모델로 활동하기도 한다.
골프기량도 출중하다.
그는 우즈와 플레이할 때 나인에 6타를 받고 가벼운 '내기'를 할 정도라고 한다.
윌리엄스는 프로골퍼도,골프교습가도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그리고 오랫동안 우즈를 보아오면서 느낀 점이 많을 것이다.
다음은 그가 아마추어들에게 말하는 세 가지 어드바이스다.
첫째,좀 더 긴 클럽을 잡으라는 것.그는 대부분 아마추어의 어프로치샷은 짧다고 단언한다.
윌리엄스는 스코어카드 여백에 어프로치샷용 클럽으로 무엇을 잡았는지와 그 샷이 짧았는지,길었는지,아니면 적절했는지를 적어보라고 한다.
그런 뒤 다음 번 그 코스에 또 갔을 때는 종전 라운드 때보다 한 클럽 더 긴 것을 잡아 결과를 비교해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어프로치샷용 클럽을 얼마나 짧게 잡으며,그로 인해 스코어 손실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
둘째,라운드에 앞서 클럽의 감을 잡으라는 것.그 예로 우즈를 들었다.
우즈는 라운드 전 레인지에서 125∼150야드 지점에 목표를 두고 모든 클럽으로 그 목표를 맞추는 연습을 한다.
그러면 각 클럽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셋째,스스로 캐디가 되라는 것.예컨대 그 홀에서는 티샷을 어느 정도 날려야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지를 기록(기억)해두면 다음 번 라운드 때는 그 클럽보다 길거나 짧은 것을 잡음으로써 클럽선택 잘못으로 볼을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