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최창환·장수산업 대표)는 국내 가구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가구연합회는 서울과 지방에 11개 조합을 갖고 있으며 지방 조합에는 1330개 가구 제조회사가 조합원으로 소속돼 있다. 이 연합회는 가구 생산에 들어가는 원자재의 공동 구매 및 판매 사업을 비롯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임받은 사업 △가구전시회 주관 △가구산업 홍보지 발간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대정부 정책 건의 등을 하고 있다. 운영 기구로 총회와 이사회의 의결기구를 두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한 5개 분과위원회와 사업 집행을 위한 기획관리부 사업진흥부 등 2개 부서를 갖고 있다. 가구전시회 사업은 두 가지가 있다. '한국 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 대전(KOFURN)'과 '한국 국제목공산업 전시회'가 그것이다. 1981년 시작된 이들 전시회는 국내 가구 전시회로서는 규모가 가장 크고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가구업체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KOFURN 전시회는 2002년과 2004년 정부의 '차세대 유망 전시회'로 지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유망 전시회'로 지정받는 등 그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이 전시회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위축된 국내 가구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매년 가구업체들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가구업계는 비교적 넉넉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해 가구 시장이 수출과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침체로 2004년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한 데 반해 올해는 몇 가지 뚜렷한 호재로 시장 규모가 보다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주택 발코니 제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인테리어 시장과 더불어 가구업계는 붙박이장,창문,발코니 테이블,화분대 등 분야에서 특수가 예상된다. 또한 산업 전반에 걸친 친환경 소재 제품들의 약진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목 가구,EO 등급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과 하이글로시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가구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오는 8월24일부터 5일간 열리는 올해 KOFURN 2006도 이 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했다. '웰빙' 바람을 반영한 친환경관,가전제품과 모바일 및 광통신을 이용한 홈네트워킹관,주방용 가구관,아동용 가구관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정용 가구관에는 혼수 가구가 전시되고 사무용 가구관에는 정부조달 OA가구,인테리어관에는 바닥재 내외장재 홈패션과 조명기기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연합회측은 이번 전시회에 모두 350여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구연합회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서 바이어들이 어느 때보다 많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유망 가구업체들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2215-8838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