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가구업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면 공동사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노재근 회장(사진)은 "지난해 금속가구조합들이 단체수의계약 대상 조합에서 제외되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주력해 난관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속연합회는 지난해 두바이국제가구전시회에 금고,의자,시스템가구 등의 품목을 출품해 13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작년 9월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학생용 책·걸상,사물함,도서관가구 등을 전시해 국회 및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올 들어서는 1월25일부터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조달청에 등록된 학생용 책·걸상 등을 선보이며 서울시내 교육관계자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노 회장은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가구의 특성이 부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발달로 각국의 사무환경이 비슷해지고 있어 금속가구의 해외진출 전망이 밝다"면서 "지역별로 생산품목을 특화하고 공동물류 시스템을 갖춘다면 금속가구산업도 조선,자동차에 이어 얼마든지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