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뉴욕 공연가에서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때리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부시는 나쁘다'(Bush is Bad), '부시의 전쟁'(Bush Wars: Musical Revenge) 같은 작품들은 얼추 제목만 보아도 부시 대통령을 공격하는 내용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부시는 나쁘다'는 작품의 인터넷 웹사이트에서는 그랜드 피아노 한 대가 부시 대통령 머리 위로 떨어지는 장면이 묘사돼 있을 정도로 이들 작품은 부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부시의 전쟁'은 부시 행정부의 수치스러운 정책 목표에 대한 반격을 자처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부시 대통령과 오사마 빈 라덴이 각기 친어머니를 같은 레스토랑의 점심 식사에 모신 장면을 설정한 풍자 댄스곡이 들어있으며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친 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뉴올리언스 주민들이 부르는 노래도 부시 행정부를 빈정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