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이 관계사 부도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31일 리젠은 110원(6.65%) 내린 1545원으로 마감됐다. 주가 하락 이유는 관계사인 스포츠투데이미디어의 부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부도난 스포츠투데이는 리젠 지분 5.35%를 보유 중인 2대 주주다. 리젠의 최대주주는 디지틀스포츠투데이로 지분 6.88%를 갖고 있으며 넥스트미디어홀딩스(4.23%) 배은희 사장(2.70%)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리젠은 스포츠투데이에 4억3000만원을 대여해준 상태다. 회사측은 관계사의 부도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의 인터넷신문을 운영하는 리젠의 인터넷 사업부 매출은 월 1억원 미만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5%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지만 실질적인 지배구조나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여금 회수를 위한 법적 조치 등 관계사 부도가 주가 및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