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상파 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기술이 거대 신흥시장인 인도에도 수출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지상파 DMB의 인도 진출을 위해 인도 통신규제청과 시연회 개최 등을 포함하는 통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정통부는 정부 간 협력과는 별도로 DMB 서비스를 검토 중인 인도의 타타그룹과도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인도는 우리나라와 같은 대역의 DAB(디지털 오디오 방송)용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가 지상파 DMB 도입을 결정하면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상파 DMB 등 통신·방송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월 중순께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에서 지상파 DMB 현지 시연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시연회에는 인도 통신규제청,뭄바이 경찰청과 타타그룹,스타TV인디아,에어텔 등 인도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통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전자 LG전자 퍼스텔 픽스트리 온타임텍 CJ미디어 등 장비 단말기 콘텐츠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