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지난해 LCD 전체 매출 세계 1위 기록을 4년째 이어갔고, LG필립스LCD는 대형 부문 매출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LCD 시장을 놓고 국내 업체끼리 벌이고 있는 자존심을 건 세계 1위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9일 발표된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5년 LCD 전체 매출에서 111억9천만 달러로 세계 1위에, LG필립스LCD가 99억12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2002년 대형과 중소형을 포함한 전체 매출에서 33억9백만불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선 이래 삼성전자는 4년 연속 업계 1위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매출 부문에서는 LG필립스LCD가 95억7800만 달러로 지난해 삼성전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출 95억 7300만 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LCD 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국 업체끼리의 경쟁은 올해 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지난해 10월 7-1라인의 최대 생산량 6만매를 조기 달성한데 이어, 올 1월 1일부터는 월 9만매 규모의 7-2라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올 7월 7-1라인의 생산량은 7만5천매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7세대 라인의 총 패널 생산량은 월 16만5천매, 40인치 제품생산량 기준으로는 월 132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LG필립스LCD도 올해 초부터 파주 7세대 라인의 가동을 본격화했습니다. LG필립스LCD는 올해 3분기까지 월 4만5천매, 내년 1분기까지 월 9만매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높일 에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42인치 패널 기준으로 월 72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LCD 매출 부문에서의 세계 1위 경쟁과 함께 대형TV 표준을 놓고 삼성전자의 40인치, LG필립스LCD의 42인치 경쟁까지. 업체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올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