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영업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의 보험 설계사 임재만씨(45·홍익지점)는 11년째 매주 3건 이상의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 10명 중 7명이 1년 안에 그만두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임씨의 영업실적은 뛰어나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임씨가 현재 보유 중인 계약은 1636건으로 고객 만족의 대표적 척도인 1년 이상(13회차) 계약유지율은 94.6%,2년 이상(25회차) 계약유지율은 92.3%로 높다.


임씨는 경기상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78년 삼미종합특수강에 입사,13년 동안 근무하며 주경야독으로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무역회사에서 1년간 일하다 91년 푸르덴셜생명에 입사했다.


영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험세일즈를 선택하긴 했지만 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그 무렵 보험은 단지 저축의 수단으로 여겨졌었고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들도 보험을 설명하며 저축 기능을 부각시켰다.


대졸 남성 설계사라는 주위의 시선도 따가웠다.


그러나 보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믿음을 갖고 영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