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으로 인터넷에서 쇼핑하세요.' 설 연휴가 끝나면서 롯데닷컴 신세계닷컴 H몰 등 백화점계열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권을 통한 결제가 늘고 있다. 롯데닷컴은 1일 설 연휴 이후 상품권을 통한 결제액이 하루 평균 3000만원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유가증권 등기를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지만 다양한 상품 구색,쇼핑 편의 등의 강점 때문에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상품권 결제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우체국에서 유가증권 등기를 한 뒤 롯데닷컴에 우편으로 보내면 해당 액수만큼 포인트를 받게 된다. 가령 10만원 상품권이라면 자신의 아이디에 10만포인트가 적립돼 1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닷컴 내 이마트몰에서도 신세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려면 전국 이마트 안내데스크에서 상품권을 포인트(예치금)로 전환해야 한다. H몰은 현대백화점 상품권뿐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주유상품권,SK 상품권,국민관광 상품권,GS칼텍스 상품권 등도 받고 있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할 때 '상품권 결제' 아이콘을 클릭한 뒤 등기 절차 없이 상품권을 등기우편으로 보내기만 하면 돼 다른 쇼핑몰에 비해 절차가 간편하다. H몰은 등기우편으로 배송된 상품권을 확인한 뒤 주문 상품을 보내준다. 상품권 가액의 60% 이상 사용한 경우 잔액은 고객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