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후보 8명을 선출하기 위해 2일 실시되는 열린우리당 예비경선에서 유일한 탈락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명의 예비후보 중 여성 우대조항에 따라 본선 경선티켓을 확보한 조배숙 후보를 제외한 8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1명은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김부겸 김영춘 이종걸 임종석 후보 등 40대 재선 그룹에서 탈락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동영 김근태 김혁규 김두관 후보는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탄탄해 예선전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른 시각도 있다. 유력 후보 중 한 사람이 예상 외로 미끄러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권자 1명이 각자 선호 후보 3명을 택하는 3인 연기명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유력후보가 경쟁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배제투표'를 할 가능성 등 여러가지 변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번 전대에서 당의장을 지낸 신기남 의원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