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증권은 1일 "셋톱박스가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춰 실내 디지털 '컨버전스(융합)'를 주도할 것"이라며 가온미디어 토필드 휴맥스 셀런 등을 '매수' 추천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월드컵을 비롯한 호재도 많아 실적 기대감도 높다는 설명이다. 셋톱박스 산업은 고부가가치 셋톱박스로 꼽히는 PVR(개인영상녹화기)와 IP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지상파 및 HD(고화질)급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가 촉진되는 데다 동계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로 인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증권은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술력 및 마케팅 능력이 우수한 업체로 투자 대상을 한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가온미디어와 토필드는 단기에 가장 두드러진 영업성과가 예상돼 투자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