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원화 강세로 금융시장에서 단기적인 거품&붕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일 신동석 삼성증권 분석가는 엔달러 환율이 1월중 113엔까지 하락한 후 117엔대를 회복해 3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국제적인 달러화 약세가 단기 현상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반면 원화는 3개월 사이 달러화대비 8.1%나 절상돼 나홀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엔화대비로도 9.0% 절상. 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주식자금의 순유입이 지속되거나 장기적으로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에 따라 수출 호황이 올 경우 원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내수 경기회복이 회복에 따라 소위 과잉 유동성이 흡수되어야 하나 원화 강세에 따라 한국은행의 2월 금리인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 여기에 외국인 주식자금의 막대한 유입까지 가세해 국내 유동성 과잉이 심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금융시장에서 작은 규모의 거품&붕괴(boom&bust)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동성 잉여는 자산가격 급등으로 연결. 신 연구원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이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하고"미국의 견조한 성장과 금리인상은 달러화 가치를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내수회복에 따른 경상수지 조정 가속과 해외투자 확대 등에 영향 받아 국제적인 달러화 가치 안정 상태에서 원화는 비달러화 통화대비 약세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