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종은 물론 코스닥시장의 대표주인 NHN은 새해 들어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9일 29만9000원으로 3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던 NHN은 '해외쇼크'가 불거지면서 보름새 20% 넘게 폭락했다. 미국 야후의 실적 악화와 미국 정부의 정보공개 요구에 따른 구글의 주가급락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였다. 하지만 NHN은 곧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23일 23만7000원을 저점으로 급반등,1월 말 27만1000원까지 올라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무엇보다 검색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른 업체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탁월하다는 점이 부각된 때문이다. NHN은 높은 시장지배력에 기반한 검색광고 매출은 물론 배너광고 전자상거래매출 등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법인을 비롯 해외법인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NHN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우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4%와 104.5% 급증한 1047억원,378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한익희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올해 NHN은 분기별로 8.0~9.0%대의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비용구조는 현 상태를 유지해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NHN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35.8%에서 올해 39.6%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HN에 대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현재 32만~34만원에 집중돼 있다. BNP파리바 등 일부 증권사는 37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