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보잉의 실적 호조로 다우지수가 이틀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나스닥은 구글 쇼크를 극복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9.09P(0.82%) 뛰어 오른 1만953.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0.56으로 4.74P(0.21%) 상승했고 S&P500지수도 2.38P(0.19%) 오른 128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5억5478만주, 나스닥은 23억2193만주로 늘어났다. AP통신은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 급락하면서 기술주들의 약세로 이어졌으나 국제 유가가 배럴당 66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 나스닥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구글은 7% 넘게 하락해 지난 2004년 기업 공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설명.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의 부진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뿐이라며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UBS증권이 구글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린 반면 CSFB증권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증권사들의 투자의견도 엇갈렸다. 한편 4분기 실적이 예상밖의 호조를 기록한 보잉의 주식값이 5% 가까이 뛰어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베어스턴스의 마이크 드리스콜은 "보잉은 오랫동안 소외받던 종목 중 하나"라며 "시장에서 아직 숨어있는 진주들을 캐내기 위한 탐색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GM을 비롯, 포드와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들이 약세권에 머문 반면 부시 美 대통령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는 4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36달러 내린 배럴당 66.56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