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대북 돈세탁 은행과 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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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북한의 자금세탁 우려 은행으로 지목되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외환은행은 지난 1일자로 마카오 BDA은행과의 금융거래 계약을 했다며 이 은행과의 송금, 신용장 개설 등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BDA은행은 미국 재무부로부터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 동결조치를 당한 은행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외환은행의 조치가 미국 주도의 대북 금융제재에 동참하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9월 BDA은행이 자금세탁과 위폐 제조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미국 금융기관에 대해 거래를 전면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자금세탁 우려가 있는 은행과 거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