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는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장에서 줄곧 소외돼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 가지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첫째는 원·달러 환율하락의 수혜주라는 점이고,둘째는 지난해 말 이후 철강주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중국의 철강가격 인하가 멈췄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의 춘절 이후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철강재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세번째는 세계 철강사들 간 인수합병(M&A) 재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철강업황의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으며 최근 철강주 반등세는 이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철강업체들의 실적도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철강주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오는 2월20일 예정된 중국 바오산철강의 내수단가 인상 여부가 최대 변수다. 만약 추가 인하한다면 또다시 철강주 악재로 부각되겠지만 현재로선 최소한 동결 내지는 소폭 인상으로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 POSCO 등 주요 철강주 주가는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여러가지 변수들이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리는 추세여서 전고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