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보였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다시 둔화됐다. 설 연휴를 끼고 매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최근 몇 주간 매매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매수세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8·31 후속대책 논의가 이뤄지면서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 상승률은 2주 전(0.43%)보다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진 0.2%를 기록했다. 신도시 역시 0.21%의 둔화된 상승률을 보였고 수도권은 0.13%,전국은 0.14% 오름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의 급등세가 약화되면서 서울지역 매매가는 지난 한 주간 강남구 매매가 상승률이 2주 전에 비해 0.74%포인트 하락해 0.22%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양천구(0.45%) 송파구(0.36%) 강동구(0.27%) 서초구(0.27%) 등의 상승률은 아직 높은 편이다. 신도시는 평촌(0.37%)이 한 주간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일산(0.25%) 분당(0.21%) 산본(0.12%)이 그 뒤를 이었다. 중동은 0.05% 하락했다. 2주 전 0.5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던 분당 지역이 강남권 아파트 상승폭이 줄어든 지난주에는 0.21% 상승률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66%) 용인(0.46%) 안양(0.31%) 등이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학군 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 상승률은 0.14%,신도시는 0.05%,수도권은 0.07%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