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리보드 시장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과는 달리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프리보드 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주의 1만7836원보다 333원(1.9%) 오른 1만8169원이었다. 하지만 설 연휴에 따른 거래일수 축소와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 분위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급감했다. 주간 일평균 거래량은 전주보다 4만1016주(48.5%)나 줄어든 4만3563주에 그쳤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주의 1억5010만원보다 1억254만원(68.3%) 감소한 4756만원에 불과했다. 지난주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대백상호저축은행이었다. 주말 4390원을 기록,그 전주의 2600원에 비해 68.85% 올랐다. 아진비젼도 240원에서 350원으로 45.83% 급등했고 엔에스시스템 포넷 등도 2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코프마는 61.76% 폭락해 주간하락률 1위 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확률씨앤씨도 28% 빠졌고 심플렉스인터넷 푸른일삼일팔 등은 5%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쇼테크는 2만7396주나 거래되며 거래량 1위에 올랐지만 주가는 0.78% 상승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 지난주 거래가 형성된 3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개였고 내린 종목은 7개,나머지는 보합이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정규 시장의 조정 여파로 프리보드 시장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회계감사가 끝난 법인들의 신규지정이 예상되는 이달 중순 이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