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주에는 변동폭이 큰 장세에서 꿋꿋이 버틸 수 있는 실적호전주가 대거 추천을 받았다. 실적호전주는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더라도 시세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게 이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상사가 교보증권과 대우증권 두 곳에서 복수추천됐다.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패션부문의 빠른 실적 회복과 함께 높은 자산가치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가 제시됐다. 또 향후 예정된 기업분할은 LG상사의 패션과 무역부문을 재평가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특히 분할 이후 GS리테일 등에 대한 보유지분 가치,해외자원개발 사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보조금 부활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향후 2년간 배당성향 40%에다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갖고 있어 주가 전망이 밝은 것으로 거론됐다. 현대상선은 유조선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제일모직은 패션과 전자재료 부분의 실적 호조 전망 등이 추천사유로 제시됐다. 농심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데다 올해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 매력포인트로 지적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주가 주로 추천됐다. LG텔레콤은 규모의 경제에 진입하면서 2006년,2007년 순이익이 각각 23%,26%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고,이익 증가에 따른 고배당주로의 변신이 기대됐다. 하나로텔레콤은 두루넷 합병을 계기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추천이유로 거론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