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 증시와 부동산 시장 등 투자대상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일부 자산운용사의 경우 국내 펀드를 해외 투자자에게 수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펀드의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은 6일부터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 부동산리츠 하이브리드 재간접투자신탁 1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자산의 50% 이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리츠에 투자한다.


나머지는 국내 주식에 40%,채권에 10%를 각각 투자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수익이 예상되는 아시아권 부동산리츠를 발굴해 편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국내펀드보다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복합형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미래에셋은 이 밖에 아시아지역 12개국 증시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 스타주식1클래스A'를 비롯해 '미래에셋 인디아디스커버리 주식1클래스A''미래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클래스A'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농협CA투신운용은 지난달 한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투자하는 '농협CA코리아재팬올스타주식펀드'를 선보였다.


두 증시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종목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현재 설정액은 380억원에 이른다.


PCA투신운용은 업계 최초로 국내 펀드를 수출했다.


'PCA한국주식개방형펀드'가 지난달 10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판매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해외주식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해외주식 직접투자펀드는 모두 11개에 이른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개 펀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설정된 상품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