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의 최대주주인 국일제지가 김종곤 신호제지 대표 등 현 경영진 퇴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다음 달 20일 개최한다. 국일제지는 수원지방법원이 신호제지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인용했다고 5일 밝혔다. 임시주총 안건은 김종곤 대표 등 이사 2명과 감사 1명 등 현 경영진의 해임 및 이사 1명과 감사 1명 추가 선임건 등이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임시주총에서 69%가 이미 우리 안건에 찬성한 만큼 이번 주총에서 신호제지 경영권을 확실히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일제지는 작년 12월 열린 신호제지 임시주총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6명을 선임함으로써 신호제지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법원은 새로 선임된 이사들에 대해 김종곤 대표와 임용 계약이 없다는 이유로 직무를 정지시켰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