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日 기업실적 호전… 1만7000엔대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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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는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디플레 탈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상장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가 이어져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지난주 후반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 등 해외 요인만 안정된다면 금주 중 1만7000엔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200엔가량 올라 작년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약세에다 혼다 교세라 등 대기업들의 결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테크 자동차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주 후반에는 미국 증시 약세 소식으로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번주에도 도요타자동차 일본우선 등 지난해 10~12월기 결산 실적 발표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이 결산 결과를 보고 우량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여건도 좋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의욕은 강하고 신규 펀드 설정도 늘고 있다.
외국인들의 중장기 전망도 여전히 좋은 편이다.
다만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국의 인플레 등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주의 투자 포인트는 8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다.
과잉 유동성을 지탱해온 통화 완화 정책의 해제 시기 등 향후 금융 정책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0일에는 작년 12월 기계 수주 통계도 발표된다.
예상치(플러스 1.2%)를 웃돌 경우 투자 분위기가 더 개선될 전망이다.
UBS증권의 히라카와 가쓰지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본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 부동산 증권 은행 등 내수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커지는 게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