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게임업체 EA코리아의 PC게임 '피파(FIFA) 2006'이 월드컵의 해를 맞아 판매 호조를 보이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발매된 후 3개월여 만에 판매량 6만장을 돌파했으며 축구 붐에 힘입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EA코리아 관계자는 5일 "올 들어 하루 1000장씩 팔려나갈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을 전후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1만장을 넘으면 성공으로 치는 PC게임 시장에서 3개월 만에 6만장이 팔렸다는 것은 대단한 대박이라고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발매됐던 'FIFA 2002'의 15만장 기록을 깰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EA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박주영 등 국가대표 선수 캐릭터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많이 판매되는 것 같다"며 "월드컵을 전후해 15만장은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