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던 지난달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주식형펀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주식 주식혼합 채권혼합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각종 펀드의 운용성과를 조사한 결과 310개 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4%로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투자 비중이 60% 이상인 주식형펀드 650개의 평균 수익률은 -0.38%로 이들 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압도적이었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채권형펀드에 이어 MMF가 0.30%로 수익률 2위를 차지했으며 채권혼합형 펀드(주식편입비 10% 초과~30% 이하) 0.11%,주식혼합형 펀드(주식편입비 30% 초과~60% 이하) -0.16% 등의 순이었다.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코스피지수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은 수익률 방어에 실패하면서 -0.61%로 저조한 반면,인덱스지수를 목표로 삼는 펀드인 인덱스형은 1.64%의 수익률을 달성,채권형보다도 수익률이 높았다.


인덱스형은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1.48% 상승한 것보다 수익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활황장에 힘입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액티브펀드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반면 인덱스펀드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