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제과회사가 과체중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초콜릿 등 제품에 담배의 금연 경고문과 유사한 '비만 경고문'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영국의 양대 제과회사인 캐드베리 트레보 바셋과 마스터푸즈는 우선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등에 지나치게 먹으면 뚱뚱해져 건강에 해롭다는 취지의 경고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경고문에는 제품의 칼로리,설탕,지방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하루 몇 개 이상을 먹으면 해롭다는 내용과 함께 비만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익 웹사이트(www.betreatwise.org.uk)도 소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성인 4분의 3이 정상 이상의 체중을 갖고 있으며 1995~2002년에 비만 어린이의 비중이 22.7%에서 27.7%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