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지현씨(32)가 4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유니사(UNISA·남아공대학)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다.


지난 86년 제2회 대회에서 성악가 조수미씨가 1위에 올라 우리나라에 알려진 유니사 국제성악콩쿠르는 4년마다 열리는 대회.지난 94년(제4회) 이래 12년 만에 열린 올해(제5회) 대회에서 한국인이 또다시 수위를 차지했다.


박씨는 박종익 전 대한손해보험협회장의 둘째 딸.성신여대와 서울대에서 수학한 뒤 2004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이번 대회 입상을 계기로 이탈리아 무대에서의 음악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해 산마리노 공화국에서 열린 2005 레나타 테발디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경력도 있는 그녀는 오는 7월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성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상대로 봉사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그녀는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5개국 32명이 참여했다.


예선을 거쳐 3,4일 열린 결선대회에서 그는 남아공,그루지야 출신 소프라노와 달리 1000여명의 관객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객석에서는 마치 개인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브라보" "앙코르"가 연거푸 터져나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