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아이디어상품 온라인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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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생활편의형'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터넷 쇼핑몰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중에는 네티즌의 입소문을 타고 단숨에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할인점 등 다른 유통 채널로 판로를 넓혀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커피 애호가들의 취향이 가루·원두에서 에스프레소(공기를 압축해 뽑아내는 이탈리아식 커피)로 점차 바뀌고 있는 트렌드와 맞물려 2만~3만원대 초저가 '에스프레소 제조기'가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낮은 가격에 비해 커피원액 순간 추출 및 스팀을 이용한 우유 거품내기 등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이숍에서 파는 2만9900원짜리 '필코리아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는 올초까지만 해도 하루 판매량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으나 최근 입소문이 퍼지면서 2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100여대씩 팔려나가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이 제품은 최대 에스프레소 4잔을 추출하고,스팀밀크 기능으로 카푸치노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게 특징.
이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동종 저가 제품 수십여종이 인터넷 쇼핑몰에 등장했다.
G마켓은 '비아레띠 에스프레소 머신'(3만3900원),디앤샵은 '이탈리아 아리아떼 1360 원두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7만5600원) 등 각각 10~2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간편하게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전기 라면포트'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기존의 커피포트를 개조한 듯한 이 제품은 라면 외에 국·죽 등을 조리할 수 있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현재 디앤샵에서 파는 제품 종류만 10여종에 달하며 가격은 1만~2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웰빙과 홈인테리어 등의 유행으로 '깜짝' 등장했던 미니 재봉틀,무공해 콩나물재배기 등도 이젠 대부분 쇼핑몰이 수십여종씩 취급할 정도로 인기 상품이 됐다.
GS이숍 등은 전자동 발판 없는 '미니 재봉틀'을 6만8000원에,'무공해 콩나물 자동 재배기'는 2만99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누룽지 제조기'(7만5000원) '편리한 과일깎이 애플필터'(9900원) 간편하게 계란을 조리할 수 있는 '퀵 에그 보일러'(9900원),'담배연기 흡입 재털이'(8900원) 등도 네티즌의 호평 속에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대박'행진에 가세할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저렴한 가격의 생활편의형 아이디어 상품들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강태구 GS이숍 구매담당자(MD)는 "수많은 벤더들이 해외시장을 누비며 품질과 가격측면에서 경쟁력 높은 제품을 찾아내 우선 인터넷 쇼핑몰에 뿌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마케팅 자금 여력이 취약한 중소형 벤더들이 제품 시장성 등의 1차 테스트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 신규 아이디어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