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도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투자가 가능하다. 이젠 미술품이 돈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술품도 우량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투자자산이며 전문성을 가지면 연간 2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영국 아트펀드회사 '파인아트펀드'(The Fine Art Fund)의 최고경영자(CEO) 필립 호프만씨는 한국 미술재테크시장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그는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과 파인아트펀드가 8일 공동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그는 컨퍼런스 발제문에서 "세계 미술시장은 지난 25년간 연평균 8~13%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펀드시장 규모가 200조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 미술시장에도 아트펀드가 생겨날 때"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아트펀드를 통해 미술품에 투자하면 시장 내부 지식에 밝은 전문가팀을 만날 수 있고 거래비용도 저렴하게 작품을 검증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미술자문팀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컬렉터와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미술품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현재 파인아트펀드는 1860~1915년의 인상주의 작품에 30%,1300~1800년 고전작가 작품 25~30%,1915~1960년 근대 작품 20%,1960~1985년 현대작품 15~20%,그 이후 작품에 5% 등 크게 5가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를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