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영수 대구대교구 보좌주교(64)를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5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에는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이문희(대구대교구장) 최창무(광주대교구장) 등 4명의 대주교가 현직에서 일하게 됐고,은퇴한 윤공희 대주교(광주대교구)를 포함하면 대주교가 5명으로 늘었다. 2000년 12월 대구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돼 이 대주교를 보좌해온 최 대주교는 앞으로 교구장의 부재 또는 유고시 임무를 대행하며 교회법에 따라 교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즉시 교구장을 승계한다. 최 대주교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1970년 사제로 서품됐으며 가톨릭신문사 사장·대구평화방송 사장 등을 역임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복음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