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은 잠재적 적대국" ‥ 국방전략보고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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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북한을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했거나 추구하는 다수의 잠재적 적대국가의 하나"로 규정하고 북한과 이란을 비롯한 국가들의 WMD 획득이나 사용 방지를 새 국방전략의 하나로 제시했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9·11테러 이후 처음 내놓은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QDR)에서 "9·11을 계기로 본격 전개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장기전(long war)'이라고 규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또 △테러리스트망 분쇄 △국토 방어 △중국 등 전략적 기로에 선 나라들의 선택 유도 △적대국가와 반(反)국가 행위자의 WMD 획득 사용 방지 등 네 가지 실행전략을 공표했다.
국방부는 적대국가와 반국가 행위자의 WMD 획득 사용 방지와 관련한 항목에 대해 북한과 이란 등을 대표적인 경우로 예시했다.
이어 "냉전시대와 달리 이들 나라와 단체들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억지 수단과 개념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미국이 이들의 증가로 인해 (냉전시대보다) 더 큰 위험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은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를 추구하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와 무기 기술을 다른 우려 국가들에 판매해 왔다"고 지목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