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슈퍼볼을 제패하는 현장에 어머니 김영희(55)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워드는 6일(이하 현지시간) 미셸 슈미트 에이전트를 통해 "일부에서는 어머니가 슈퍼볼이 열린 5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의 관중석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너무 떨린다며 현장에 나오지 못한채 어머니는 애틀랜타의 집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워드는 7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참석한뒤 13일께 애틀랜타로 이동, 김영희씨와 재회할 예정이라고 에이전트는 전했다. 워드는 이어 "당초 2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일하시는 어머니가 가능하면 1주일의 봄방학 기간에만 휴가를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어 1주일로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슈미트 에이전트는 덧붙였다. 워드와 김영희씨의 인천공항 입국 날짜는 현재 4월2일로 추진되고 있다. 팀에 롬바르디컵을 안기며 MVP로 선정된 워드는 6일 ABC방송의 모닝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하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MVP 부상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자동차를 받았다. 워드는 이어 팀동료인 제롬 베티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출신의 에밋 스미스와 함께 디즈니월드 광고 촬영차 플로리다를 방문하는 등 슈퍼스타로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디즈니월드는 2004년 슈퍼볼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를 광고에 출연시키는 등 지난 1987년부터 스포츠계 슈퍼스타들을 디즈니 광고에 등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워드는 오른쪽 팔뚝에 한글로 `하인스 워드'라는 글과 미키마우스 문신을 새기는 등 미키마우스 열성 팬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