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SK㈜가 참여 중인 베트남 남동부해상의 15-1 광구에서 대규모 유전 및 가스전을 추가 확인했다고 산업자원부가 7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매장이 확인된 곳은 15-1 광구 내 '수투짱(백사자라는 뜻)' 구조이며 매장량은 3억배럴의 초경질원유와 3조∼4조입방피트의 가스(원유로 환산하면 7억배럴 안팎)이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원유도입량의 40%,가스도입량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베트남 15-1 광구의 '수투덴(흑사자)' 구조와 '수투방(금사자)' 구조에서는 지금까지 7억2000만배럴의 원유가 확인됐다.


여기에 매장량이 1억2000만배럴로 추정되는 '수투노(갈색사자)' 구조와 이번 3억배럴이 확인된 '수투짱' 구조까지 합치면 매장량이 11억4000만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석유공사와 SK㈜는 현재 하루 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오는 2011년께 생산이 본격 확대되면 하루 2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15-1 광구는 석유공사와 SK㈜가 각각 14.25%와 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최대주주는 베트남 석유개발회사인 PV(50%)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