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가시장이 각종 악재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008년부터는 보유세도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상가 시장이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규 상가분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급 감소 분위기에 계절적 영향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10건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1월의 38건에 비해 34% 감소한 수치이며 후분양제 시행 직전인 4월의 85건과 8.31 대책 직전인 8월의 22건과 비교해도 공급물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 "전체 부동산시장의 여파로 상가 시장 역시 경기와 무관하게 침체된 상태이다. 작년 4월부터 시행된 후분양제로 분양 요건이 보다 까다로워져 공급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기반시설부담금 제도가 시행돼 상가공급물량은 지금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 하반기부터 연면적 60평 이상의 상가에 대해서는 기반시설 부담금 제도까지 적용돼 상가공급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가시장의 악재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건설교통부가 오는 2008년부터 상가와 오피스텔 등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과세 기준을 보다 강화하기로 해 신규 공급뿐만 아니라 기존 상가시장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선 과세표준이 현재 시세의 30-40% 수준인 시가표준액에서 시세에 가까운 공시가격으로 바뀌고 토지와 건물에 대해 따로 세금을 메기던 것을 통합해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가 건물에 대한 보유세 등 재산세 부담이 기존보다 크게 늘어나고 건물과 토지가 통합된 공시가격 적용으로 40억 초과에만 적용되는 종부세 대상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후분양제 시행에 이어 이제 기반시설부담금까지 상가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상가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는 길어질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